하루하루 부르심따라
2022 성탄
하나 뿐인 마음
2022. 12. 24. 09:00

별 키우기
문정희
나만의
별 하나를 키우고 싶다
밤마다 홀로 기대고
울 수 있는 별
내 가슴속
가장 깊은 벼랑에 매달아두고 싶다
사시사철 눈부시게 파득이게 하고 싶다
울지 마라, 바람 부는 날도
별이 떠 있으면
슬픔도 향기롭다
+ 사랑으로 오신 아기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마태 2,9)
올해는 성탄을 기다리며 오래도록 ‘별’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분이 오셨음을 알리기 위해 빛나고,
그분을 향해 나아가고,
앞서 가며 사람들을 그분께로 이끌고,
그분이 있는 곳 위에 이르러서는 지체 없이 멈춘 별.
아기 예수 앞에 고요히 머물며,
우리 모두 홀로 빛나지 않고,
사람들과 나 자신 모두가 그분을 향하도록 나아가고,
그분이 멈춘 곳에서는 지체 없이, 기꺼이
나의 나아감도 멈출 수 있기를 청해봅니다.
기쁨 가득한 성탄절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2022 성탄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