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食性 人間
우리가 쓴 것
하나 뿐인 마음
2021. 10. 27. 12:20

조남주 지음. 민음사.
우리가 쓴 것. 우리가… 우리… 제목에서부터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조남주 작가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을. 그리고 그 ‘우리’에 대하여.
밑줄을 하나도 긋지 못했다. 미처 밑줄을 그을 새도 없이 다음 문장이 마음에 와 박혔고 뒤이은 문장이 나를 울렸고 눈물을 떨구기도 전에 위로 받았고 그 위로는 ‘우리’의 다부진 힘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묵묵하게 다부지게, 우리라는 이름으로 계속 가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