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食性 人間

차이니즈 신데렐라

하나 뿐인 마음 2021. 8. 3. 22:56

애덜라인 옌 마 글. 김경미 옮김. 비룡소.

세상에 이럴 수 있나 싶었다. 부모가, 형제가, 아무리 의붓어머니라도… 사람이 사람에게 이럴 수 있나. 인간의 심성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지는건지.

그리고 ‘그 하나’를 생각한다. 바바 고모나 조그바처럼, 혹은 빅터와 클로딘처럼, 할아버지나 세째 오빠처럼. 모든 걸 가질 순 없어도 나를 믿고 사랑해 주는 ‘그 하나’, 언제나 행복할 순 없어도 오래도록 마음에 꺼지지 않는 불씨를 심어줄 ‘한 사람’. 영원이라해도 좋고 찰나라도 좋다. 애덜라인이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견디고 희망하며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 준 ‘그 하나’.

적어도 ‘그 하나’의 삶을 살아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