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한 장

밀짚모자

하나 뿐인 마음 2020. 9. 5. 22:48

김윤이 지음. 한울림어린이.

씨앗부터 시작해서 수확까지. 옥수수를 키우는 사람의 이야기. 먹기만 하는 사람에겐 없는 ‘눈여겨 봄’이 있어야 키우는 사람이다. 씨앗부터 눈여겨 보며 길러내고 지켜내고 떠나보낸다. 올해는 우리 수녀원도 옥수수 농사를 지었었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눈앞에 없어도 걱정하는 마음이 있어야 농사가 가능하더라. 식물을 키우든 반려 동물과 함께 살든, 눈여겨 보고 길러내고 지켜내고 떠나보내면서 사람도 좀 더 사람다워지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