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한 장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하나 뿐인 마음 2020. 5. 4. 22:50

존 클라센 글, 그림. 서남희 옮김. 시공주니어.

 

 

이 시리즈는 정말 어른을 위한 동화 같았다. <내 모자가 어디 갔을까>를 읽으며 내게 어울리는 모자에 대해 생각했는데, 이 이야기는 '어울리는 모자라 해도 내 것이 아니라면...?' 하고 질문을 던진다. 점점 완벽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완성했지만, 결국은 웬만해선 빠져나올 수 없는 미로 속에 자신을 가둔 것은 몰랐겠지. 빠져나오려면 큰 물고기의 꼬리라도 물고 어떻게든 따라 붙어야지,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