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의 우물/마르코 4장
마르 4,38-39 바깥에서 찾는 한, 우린 끊임 없이 흔들린다 #dailyreading
하나 뿐인 마음
2020. 2. 1. 07:50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마르 4,38-39)
외부 요인이 잠잠해지기 전까지 안심하지 못하는 제자들. 그들은 자신보다 남을 더 다그친다. 몰아치는 비바람, 흔들리는 배보다 평화로운 예수의 모습에서 더 마음이 부대낀다.
이에 비해 스스로 평정을 유지하는 예수. 무심하다 못해 매정하다 싶을 만큼 그는 스스로 평화로울 줄 알았고 그 평화는 고요했지만 거센 돌풍보다 강렬했다.
바깥에서 찾는 한, 우린 끊임 없이 흔들린다. 나를 흔드는 것도, 내가 화풀이를 하고 싶은 것도 마찬가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