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食性 人間

열세 살의 여름

하나 뿐인 마음 2019. 10. 3. 10:54

이윤희 지음. 창비.

 

누군가의 열세 살은, 이렇게 가녀리면서도 당찬 '때'였구나. 

 

"치기 어렵지는 않는데 이 곡에서 잘 살려야 할 부분이 있어. 반주 부분 리듬에서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해. 친절하게 기다려 주다가 앞서 나가고, 다시 밀어내고 또 기다리고 그러거든. 이런 걸 '당김음'이라고 하는 거야."

 

조금씩 앞당기며 살고 싶었던 나의 열세 살이 생각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