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한 장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

하나 뿐인 마음 2019. 8. 15. 11:05


미카 아처 글, 그림. 이상희 옮김. 비룡소.

무엇보다도 미카 아처의 그림이 너무나 예뻐서 책을 넘기고 싶지 않았던 책. 유화 물감과 직접 만든! 종이의 콜라주 작품들인데 한 장 한 장 정말 너무 좋았다.

나는 특히 귀뚜라미와의 대화가 좋았는데,

어둑어둑 그림자가 길어지자,
귀뚤귀뚤 소리가 주위에 가득해졌지요.
“귀뚜라미야, 너에겐 이게 바로 시구나!”
“하루가 저물 무렵의 노래?
바로 그거야, 다니엘.”

후다닥 아처 홈페이지에 들어가 작품 몇 장 얻어왔다.



“내 생각엔 저게 바로 시 같아.”
“내가 보기에도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