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의 우물/루카 9장

루카 9,51-62 다른 마을로 갔다.

하나 뿐인 마음 2019. 6. 30. 14:57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 사마리아인들의 마을로 들어서면 곧장 쉽게 예루살렘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그들이 맞아들이지 않았고 하늘에서 불이라도 내려 그들을 응징하려는 제자들을 꾸짖으시며 예수님은 돌아돌아 다른 마을로 가셨다.

 

내가 생각한 바르고 곧은 길이, 제자들이 생각한 것처럼 하나 뿐인 그 길은 아니었을까. 빠르고 정확한 길이 바르고 곧은 길이라 여기며, 그 길만이 옳다 고집하며 살았던 건 아닐까. 내 목표를 향해 가는 길 중에서 내가 '곧은 길'이라고 생각한 길을 고집하며 그 길을 걷는데 굽은 길로 돌아돌아 가시는 예수가 저만치서 걷고 계신다. 

 

나는 곧은 길을 가려는데 예수는 굽은 길을 가신다면.

 

주여, 제가 가야할 길은

곧은 길도 굽은 길도 아니고,

당신과 함께 걷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