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한 장
쿵푸 아니고 똥푸
하나 뿐인 마음
2019. 3. 15. 23:45
차영아 글. 한지선 그림. 문학동네.
세상 왜 이런가 싶은 요즘. 오늘은 단식날인데다 하늘까지 흐려 약을 먹어도 두통이 가라앉지 않았다. 연일 세상을 달구는 한국 뉴스들. 추악한 그들의 죄악을 낱낱이 보도하는 뉴스들을 외면하지도, 다 읽어내지도 못하고 있었다. 안되겠다 싶어 좀 누웠다가 힘을 내서 동화책을 당겨 읽었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험하고 악한 세상이 되었는가 싶어 아득하다가도 또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 힘이 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어른이 있고 이런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이 자란다는 것.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을 지니고 그런 마음으로 세상과 사람을 사랑하고, 바르고 정직한 길을 용기 있게 걸어갈 수 있도록 힘을 부여하는 일. 올바른 가치를 사랑하고 선택하며 실천할 수 있는 아이로, 어른으로 자라도록 용기를 북돋는 일.
쿵푸 아니고 똥푸.
오, 미지의 택배
라면 한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