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한 장
사랑에 빠진 토끼
하나 뿐인 마음
2018. 12. 25. 23:07
질 트위스, 말런 분도 지음. 김지은 옮김. 비룡소.
그림이 이렇게 예뻐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림 만으로도 행복한 책. 그림 못지 않게 이야기도 참 아름답다.
‘킁킁이’와 ‘킁킁이 말고’ 둘 중 하나를 택하는 투표. 소수가 지배하여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가 모여 제 각각 무리를 지으며 서로가 서로를 지켜보고 지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질서가 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
기회가 된다면, 피정 때 교사들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다, 우리를 지배하는 원칙이 아니라 우리를 아우르는 질서에 대해서.
정말 너무 사랑스러운 책이다. 폴짝폴짝 우다다 행복하게 뛰노는 토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