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食性 人間

요한 복음

하나 뿐인 마음 2018. 4. 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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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M. 마르띠니 지음. 성염 옮김. 성바오로출판사.

이분처럼 성경을 읽고 싶다.


p.77

"하느님을 뵙고 싶어 하는 열망, 모든 종교인의 이 동경이 사실상 종교상의 탈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설명을 하자면 우상을 만들려는 유혹 뒤에는 반드시 하느님을 뵙고 싶고, 하느님께 다다르고 싶고, 하느님을 소유하고 싶다는 소망이 깔려있다. 이 말의 뜻은 우상이라는 도덕적 부패-인간이 자신의 정욕을 숭배하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현존을 자기 손아귀에 붙잡아 둘 수 있다는 착상에서 긴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어떤 가치를 절대화하여 그것을 소지함으로써 자기는 절대적인 무엇을 손 안에 넣고 있다는 광신적 태도까지 나온다. 일류의 영원한 유혹, 우리 내심에도 자리잡고 있는 유혹을 엿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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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5

"세상에서 신앙이 겪어야만 하는 투쟁은 참으로 큰 슬픔이 않을 수 없다. 신앙을 상대방에게 제시 하였다가 배척을 당할 때, 갈수록 신앙의 내용과 해석이 축소되고 위축 되는 현상을 볼 때, 우리 자신이 적나나한 상태로 좌절하여 땅바닥에 구르고 싶은 유혹이 들 만큼 우리 신앙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드러날 때처럼 슬플 때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