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부르심따라

불빛들 사이, 어둠 속

하나 뿐인 마음 2015. 11. 16. 15:09


불꺼진 수녀원 성당. 왼쪽은 감실등, 오른쪽은 시계 불빛. 진짜 예수는 불빛 중 하나가 아니라 두 불빛 사이, 어둠 한가운데 계신다. 우린 불빛을 따라 예수를 찾지만 정작 그 불빛들 사이, 어둠 속에 계신다.


세상의 빛나는 것들은 예수 자체가 아니라, 예수가 있음을 알려줄 뿐이다. 

내가 빛날 때, 나는 예수가 있음을 드러낼 뿐.

 
어둠 속에서 예수를 찾는 심정으로, 다시 위독하시다는 백남기 어르신을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