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a contemplativa
어떤 대화
하나 뿐인 마음
2015. 11. 9. 02:09
"너는 감기에 걸렸기 때문에 지금은 아이스크림을 먹는 게 좋지 않아."라고 했더니
싫다고 떼쓰며 나는 아이스크림을 먹고야 말겠다 무조건 울기만 하다가
결국 엄마, 아빠, 친구들에게 다 일러바친다.
이번엔 아이들 말만 듣고 부모가 달려와 따진다.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우리 애 아이스크림을 못먹게 해?"
이런 대화가 주위에 정말 너무 많다. 하나만 보거나 전해듣고 우루루 달려들어 따지고 드는데, 전후 사정과 전체 그림을 설명하는 게 힘들기도 하거니와 나중에 이해시켰다 해도 본인들이 무안하다는 이유로 여전히 감정만 상한 채 돌아서는 경우도 많다.
근데 이게 꼭 나만의 문제인가... 생각해 본다. 그래, 나부터 시작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