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부르심따라
죽음이
하나 뿐인 마음
2015. 10. 1. 12:51
나으려고 한국에 갔다가 결국 돌아오지 못한 형제님의 추모예식에 다녀왔다. 죽음도 돈도 원망스럽다 중얼거리며 들어갔는데, 앞에 반년 전 뇌출혈로 입원 일주만에 남편을 보낸 자매님이 검은 옷을 입고 앉아 있었다.
죽음이 모든 것을 용서하고 덮어주고 이해하게.... 할 수 있을까 ...
죽음이 갈라 놓은 것과 죽음이 이어 놓은 것을 함께 생각한다.
마음이 착잡한데 퇴근 길 차가 조금 막히니 생각이 자꾸만 이어졌다. 막히는 길에서 브레이크 밟듯 생각도 자꾸 밟히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