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a contemplativa
감실이 텅 비는 순간은...
하나 뿐인 마음
2015. 7. 17. 06:54
성체를 모시고 자리에 돌아와 앉다가 무심코 텅 비어 있는 감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 오래 걸리진 않습니다만 당신이 인간을 먹이기 위해 나오시면 감실이 텅 비어 버립니다.
보이지 않는다 투덜거리던 제가,
텅빈 감실에만 눈길을 주고 우리 앞으로 다가오시는 당신에게서는 눈길을 거두었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