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내 마음이 급류를 탔단 말이야
하나 뿐인 마음
2015. 6. 22. 02:21
2011.11.27.
우리의 근본 특성?이
주어지는 일에, 주어지는 상황에 순명하며 최선을 다한다는 건데,
도무지 마음이 안가는 일들이 있다.
싫어서는 아닌데
분명 참 좋은 일이구나, 잘 되어야 할텐데 하면서도
도저히 내 일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일들.
일의 종류가 그럴 때도 있고
처리 방식에서 오는 이질감으로 인해
싫지도 좋지도 않은, 전혀 낯선 세계의 일처럼
다가오지도 멀어지지도 않는 일들.
교중미사 성가대 지휘자 자리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보며 드는 생각은,
한 공간에 있으면서도 이렇게나 나는 멀리 있구나.
나 좀 어떻게 해야할텐데...
내 마음이 급류를 탔단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