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뿐인 마음 2015. 6. 21. 09:08

2011.7.14.


오늘은 교사 3일기도 마지막 날이었다.

매일 낮엔 걸어서 계산 가서 오리고 붙이고.

다시 돌아와 기도, 식사하고 다시 계산으로 걸어가서 미사하고 기도하고.


하느님과 애들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노력과 재능을 내어놓는 

한마디로 청춘을 내어놓는 아름답고 숭고하기까지 한 이들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 한 토막.


3일 기도 중 나의 주된 임무는 성가 반주였다.

제대 앞에 모여 앉은 교사들 뒷모습을 바라보며

어쩌면 그들 너머의 제대를 바라보며 기도했다.


나... 선생님들 삶에 음악을 깔아주는 수녀가 되고 싶어.

그대들 부르는 노래에 맞춰 반주하는,

하느님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