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서원생활을 거듭할수록

하나 뿐인 마음 2014. 5. 10. 07:32

2010.12.09

 

뒷목에 칼을 꽂을 수 있는 순간에 내민 복수의 주먹은 다름 아닌 용서, 사랑...

다윗에 대한 묵상과 보좌님의 강의가 내게 다시 불을 지폈다.

 

타협, 양보 같은 것들은 아예 제쳐두고 싶었던 어제 오늘...

 

하지만 다시 맘먹고 대문을 들어선 순간...

자기 기다렸어...한마디...

 

함께 TV 앞에 앉아있어줄 그 누군가가 그리웠을 그분과 함께 먹다 남은 포도주 홀짝이며 하느님께 감사했다.

 

날이 갈수록 선명해지는 성격에 비해 서원생활을 거듭할수록 자신을 누르는 힘도 강해지니...

 

 

이틀...절망의 바다를 헤매다 겨우...용서와 사랑에 가 닿았다.

 

이후 내 삶을 주관해 주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