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a contemplativa

십자가의 길

하나 뿐인 마음 2014. 3. 13. 02:07


넘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십자가를 지고 아예 무너져내리는 당신.


당신이 짊어지신 그 십자가는 당신의 탓이 아니라해도

온전히 당신의 몫입니다.


예, 제 삶을 생각합니다.

제가 짊어져야하는 제 몫의 십자가를 생각합니다.

내 탓이 아니니 이 십자가는 내 것이 아니라, 부당한 십자가라 여기고 있는 저를 생각합니다.


주님, 당신이 짊어지신 그 십자가는 당신의 탓입니다. 

당신 사랑의 탓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만이 질 수 있는 십자가의 무게는

온전히 나의 몫인 내 사랑의 무게와 같을 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