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보다
더 테러 라이브
하나 뿐인 마음
2013. 9. 15. 05:50
하정우가 나오는 영화이니 뭐 다른 말이 필요있을까마는...
테러의 시작점,
수십 년간 열심히 일한 인생에 대한 철저한 국가적 배신이 남긴 상처는 아들의 뼈속에 피속에 상속되고 뿌리내리고
앞길 창창한 청년이 할 수 있는 거라곤, 아니 오직 인생의 유일한 목표로 삼는 것은
거대한 반도덕적 생물체처럼 존재하는 국가 권력에 대항하는 것.
권력이든 자본이든 명예든 사랑이든 원한이든
추구하는 대상도, 추구하는 주체의 욕구도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던 영화.
어쩌면 인간의 존재적 생명은 민낯이 드러나는 순간 삶과 죽음이 갈리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