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나 수녀되기 정말 잘했어
하나 뿐인 마음
2013. 7. 27. 07:33
2010.10.22.
신학원 갔다 오는길.
오늘도 변함없이 책읽으면서 큰걸음으로 길을 걷는데
저 멀리서 근아가 "수녀님!"하고 큰 소리로 달려온다.
팔벌려 힘껏 안아주니 오히려 날 더 꽉 안아주면서 반가워해주는 근아~
시험을 잘쳐서 친구들이랑 놀러가는 길이라는데
나를 만나 너무 반갑다며 사랑고백을 서슴치 않네...
친구들이랑 잘 놀라는 나의 말에
"아, 헤어지기 아쉽다..내일 꼭 봐요"하는 근아...
솔직하고 명랑한 들꽃같은 근아를 만나도 오는 내내
내 가슴에도 들꽃 향기가 솔솔~
아~ 나 수녀되길 정말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