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그래도 우린, 진지하게 우직하게 곧게 바르게 아름답게 살자
하나 뿐인 마음
2013. 7. 27. 07:03
2010.10.18.
트라우마라고 써버리는 편이 훨 간결하긴 하겠다.
트라우마를 알게 되기까지도 진저리치게 아파야한다.
그게 트라우마라는걸 알게 된 후에도 여전히 아프다.
알게 되기까지도 꽤 시간을 보내야하지만
알고 나서도 담담해지기까지는(과연 오긴 올까...희망을 버리진 말아야...)
꼼짝없이 견디는 수밖에 없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지금의 내가 나에게 면담을 하러 온다면...
뭐라고 말해줄까 고민해보니
그래도 우린, 진지하게 우직하게 곧게 바르게 아름답게 살자...고 말해주고 싶구나.
나의 서른 일곱번째 가을은
이렇게 서서히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