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중고등부 주일학교는 참 숙제 중의 숙제다...

하나 뿐인 마음 2013. 7. 23. 08:31

2010.9.5.

 

주일학교 수녀니깐 이러하겠지만,

웬만하면 애들 잘 챙겨주려고 노력한다.

안오면 궁금해해주고, 일부러 물어보고, 보고싶었다 말해주고...

다른 미사에 나타나면

주일학교에서 보면 더 반갑겠다 말해주고,

그래도 이렇게라도 만나니 좋다라고도 얘기해주고...

나름 따뜻하게 챙겨주려고 노력을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한계라는 걸 가끔 만나게 된다.

 

 

아침8시에 떠나는 예비자 성지순례.

따로 교리까지 받는게 기특하고 고마워

볼 때마다 아는척, 챙겨주고 그러다가

오늘은 음료수랑 과자까지 들고 나갔는데...

한 녀석은 전화도 받지 않고 연락조차 없다...

황금같은 주일 아침, 일어나는게 쉽지 않다는 건 알지만,

조금 섭섭할라 한다.

 

교중미사 때 만난 제란이...

학원시간 때문에 이제 주일학교 못나온다는 제란이 말에

안타깝다며...얘기했지만

돌아서서 걸어가는데 자꾸만 섭섭함이 밀려든다.

 

중고등부 주일학교는 참 숙제 중의 숙제다...

한국 교회의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