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수녀님, 서 있는다는 것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하나 뿐인 마음 2013. 7. 23. 07:14

2010.7.16.

 

새사제 학교 청소년 사목 연수 중

10년 후 나의 모습에 관한 나누기가 있었다.

그동안 내가 생각해둔 내 목표를 나누어봤는데,,,

지난 몇년간 잊지 않고 있긴 했어도

혹시나 내가 잊을지도 몰라 적어두기로 했다.

 

 

1. 10년 후의 나는, 신앙이 좀더 깊어졌으면 좋겠다.

 

2. 언제 어디서나 진실되고 투명하며, 진심으로 매사에 임하는 사람.

 

3. 타인에게 힘이 되는 사람, 수도자

함께 공동체를 이룬 수녀님, 신부님, 신자들 모두에게 힘이 되는,

힘이 되어 함께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말이다.

 

4. 3번에서 좀더 나아가 타인을 키우는 수도자가 되고 싶다.

 

5. 하느님이 보내시는 곳이 어디든지라도

그곳이 나의 아프리카임을 받아들이고

하느님 안에서 굳건히 서있을것.

 

6.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문닫지 않고 살아가는 수도자

...요건 발표 안했지ㅋㅋㅋ

 

 

 

너무도 진지하게

"수녀님, 서 있는다는 것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하고 물어오던

어떤 새신부님의 갈망이 잊혀지지 않는다.

 

 

"내가 하느님 안에 있는 사람임을

늘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이라는 내 메모를

진지하게 받아적어내려가던 그 신부님의 갈망 말이다...

 

 

자신의 10년을 내다보며

"얼마나 행복할 수 있을까요?"하던 그 새신부님의 갈망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