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食性 人間

잊혀진 질문

하나 뿐인 마음 2013. 7. 16. 08:48

'삼성 이병철 회장이 1987년 타계하기 전 절두산 성당 박희봉 신부께 보낸 질문지'

 

삼성 이병철 회장이 죽기 전에 사제에게 던진 질문이 있었다. 비록 종교는 갖지 않았지만 종교의 힘을 빌려서라도 답을 얻고 싶었던 삶에 관한 질문 24가지.  

 

늘 신앙이 아쉽다. 늘 모자란다. 겸손해서가 아니라 현실이 그렇다. 오래전 펄펄 살아뛰던 뜨거운 심장도 이젠 아득한 '과거'처럼 다가온다. 


부제처럼 달린 '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할'이라는 문장이 나를 붙들었다. 다시 뛰고 싶었다. 하지만 책을 덮은 후 내린 결론은, 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할 그 무엇은 다름 아닌 하느님과 나 자신 뿐!

 

그 누가 이 질문에 속시원하게 대답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한 질문들. 하지만 나 역시 수도 없고 묻고 되물었던 질문들이 아닌가. 하느님께 덤비듯 따져 물어본 질문도 있기에 책을 읽어가면서 나는 나의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봤다.

 

어떤 이들은 속시원하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여전히 모호하다고 한다. 아마 답을 몰라서 답답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평생 끊임없이 하느님께, 신앙인인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며 살아간다면 어떨까!

 

그가 던진 질문 24가지.

 

1. (하느님)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신은 왜 자신의 존재를 똑똑히 드러내 보이지 않는가?

 

2. 신은 우주만물의 창조주라는데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

 

3. 생물학자들은 인간도 오랜 진화 과정의 산물이라고 하는데, 신의 인간창조와 어떻게 다른가? 인간이나 생물도 진화의 산물 아닌가? 

 

4. 언젠가 생명의 합성 무병장수의 시대도 가능할 것 같다. 이처럼 과학이 끝없이 발달하면 신의 존재도 부인되는 것이 아닌가?

 

5. 신은 인간을 사랑했다면, 왜 고통과 불행과 죽음을 주었는가?

 

6. 신은 왜 악인을 만들었는가? 예: 히틀러나 스탈린, 또는 갖가지 흉악범들

 

7. 예수는 우리의 죄를 대신 속죄하기 위해 죽었다는데, 우리의 죄란 무엇인가? 왜 우리로 하여금 죄를 짓게 내버려두었는가?

 

8. 성경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그것이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9. 종교란 무엇인가? 왜 인간에게 필요한가?

 

10. 영혼이란 무엇인가?

 

11. 종교의 종류와 특징은 무엇인가?

1)기독교(천주교, 개신교) 2)유태교 3)불교 4)회교(마호메트) 5)유교 6)도교

 

12. 천주교를 믿지 않고는 천국에 갈 수 있는가? 무종교인, 무신론자, 타 종교인 중에도 착한 사람이 많은데, 이들은 죽어서 어디로 가는가?

 

13. 종교의 목적은 모두 착하게 사는 것인데, 왜 천주교만 제1이고 다른 종교는 이단시하나?

 

14. 인간이 죽은 후에 영혼은 죽지 않고 천국이나 지옥으로 간다는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나/

 

15. 신앙이 없어도 부귀를 누리고, 악인 중에도 부귀와 안락을 누리는 사람이 많은데 신의 교훈은 무엇인가?

 

16. 성경에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을 약대(駝)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에 비유했는데, 부자는 악인이란 말인가?

 

17. 이탈리아 같은 나라는 국민의 99퍼센트가 천주교도인데 사회혼란과 범죄가 왜 그리 많으며, 세계의 모범국이 되지 못하는가?

 

18. 신앙인은 때때로 광인처럼 되는데, 공산당원이 공산주의에 미치는 것과 어떻게 다른가?

 

19. 천주교와 공산주의는 상극이라고 하는데, 천구교도가 많은 나라들이 왜 공산국이 되었나? 예: 폴란드 등 동구 제국, 니카라과 등.

 

20. 우리나라는 두 집 건너 교회가 있고, 신자도 많은데 사회범죄와 시련이 왜 그리 많은가?

 

21. 로마 교황의 결정엔 잘못이 없다는데, 그도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독선이 가능한가?

 

22. 신부는 어떤 사람인가? 왜 독신인가?

수녀는 어떤 사람인가? 왜 독신인가?

 

23. 천주교의 어떤 단체는 기업주를 착취자로, 근로자를 착취당하는 자로 단정, 기업의 분열과 파괴를 조장하는데, 자본주의 체제와 미덕을 부인하는 것인가?

 

24. 지구의 종말은 언제 오는가?

 

 


잊혀진 질문

저자
차동엽 지음
출판사
명진출판사 | 2012-01-07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생의 밑바닥을 흐르는 거부할 수 없는 물음들!내 가슴을 다시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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