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암은 나의 성소입니다."
하나 뿐인 마음
2013. 7. 10. 12:33
2010.3.1.
비가 왔고 당연히 난 하루종일 골골대다가
낼부터 신학원에 다녀야할 동생 수녀님 데리고
지하철 타는 곳까지 함께 가봤다.
'영대병원역'에서 내려야하고, 4코스밖에 안되니 졸지 말라는, 나에게나
해당되는 염려의 충고를 하고는
커피의 유혹을 이길 수 없어 일탈을 감행,
핸즈 가서 얼른 커피 한잔.
동생 수녀님의 고충을 들어주며
첫 분원에서의 나를 떠올렸다.
같은 곳에 와있지만 나와 첫서원자의 심적 부담은 차이가 크다.
우리 동상 소화수녀님 잘 이겨내시고 적응 잘 하시도록...기도해줘야지^^
바오로 수녀님 병문안 공연 다녀오신 울 보좌님이 전해주신 한마디,
"암은 나의 성소입니다."
가슴 아프고, 눈물 나지만 그래도 고맙고 힘이 되는 바오로 수녀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