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환희의 신비
하나 뿐인 마음
2013. 7. 2. 08:46
2008.4.25.
전교수녀 나들이를 갔다.
산이라면 아예 못가는 걸로 되어있는 나로서는
봉고에 혼자 남아 좀졸다가
근처 평지를 이리저리 댕기면서 묵주를 돌렸다.
요즘은 미세스 파스카를 하도 잘 들락거려서
아줌마들 생각을 마이하게 된다...
왜... 이게 무슨 색깔인지 별 생각없이 있다가
영 다른 색깔을 보면서 이게 무슨 색인지 문득 깨달을 때가 있듯이
미세스 파스카 들락거리면서
문득 내가 수녀임이...확연해지곤 한다.
그래서 기도할 때 언니,동생 아줌마들과
그에 따른 모든 아가야들이 불쑥불쑥
기도해달라고 난리를 친다..ㅋㅋ
환희의 신비를 바치면서 했던 기도지향...
1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지금 아기를 품고 있는 내 후배,친구 엄마들 모두를 위해
2단~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영적 벗이 되어 이렇게 묶여있는 우리 모두를 위해
3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아이를 낳아기르는 나의 벗들과
수녀로 살면서 그만한 고통?을 감수하고픈 나를 위해
4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드리심을 묵상합시다.
주님 성전앞에서 봉사자로 축복되던 우리 모두의 약속을 위해
5단~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
살아가면서 잃어버리는 모든 것을 주님 앞에서 되찾기를,
그리고 그렇게 노력하면서 살아가기를
...요즘은 환희의 신비가 참 많이 와닿는다.
미세스 파스카 들락거리면서 얻는게 참 많군...
하느님 안에서의 우리 삶이 환희에 가득차기를 기도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