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그리스도의 sarx
하나 뿐인 마음
2013. 7. 2. 08:40
2008.3.30.
성체분배를 하기 위해선
입 안쪽에 성체를 간직한 채
백번도 넘게 외쳐야 한다.
그리스도의 sarx
그리스도의 sarx
그리스도의 sarx
예수님의 몸을 누구보다 일찍 받아모시고
예수님의 몸을 누구보다 오래 간직해야하는 몫
성체분배가 끝나고 제대를 향해 인사를 한 후
내 자리에 돌아올 때까지도
입 한쪽에 붙어버린 성체를 떼어내는 건(?)
정말 만만찮은 일
예수님 사랑을 떼어내는 건
더더욱 만만찮은 일
누가 그랬다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하신 말씀은
예수님이 우리를 떠나지 않겠다는 것도 포함하지만
우리 편에서도 절대 예수님을 제거할 수 없다는 사실의
강력한 표명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