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食性 人間
갈릴레오의 고뇌
하나 뿐인 마음
2025. 6. 14. 14:30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재인.
이래야 '히가시노 게이고'지!
뻔하다 싶은 이야기들이 따뜻하게 끝맺는다. 특히 '조준하다'가 좋았다.
옳은 것을 하고자 하는 마음, 누군가를 염려하고 챙기려는 마음이
얄팍한 속임수와 이기적인 앙심, 보듬지 못한 상처와 비뚤어진 자기애를 이기고 또 이기는 걸 보는 게 좋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사건 해결 과정이 과학적인 만큼 더욱 인간적이고,
범죄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심리 상태도 흥미롭다.
게다가 유가와 교수의 마르지 않는 활약은 언제나 신선하고
우쓰미 형사가 다른 형사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사건에 점점 깊이 뛰어드는 것도
시리즈를 읽는 또 다른 재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