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부르심따라
절실한 것도 후회되는 것도 결심하게 되는 것도
하나 뿐인 마음
2025. 2. 28. 17:12

이제서야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묵주기도를 많이 올린다는 선배수녀님의 문자를 받았다. 함께 두 번이나 산 덕에 수녀님이 어떻게 기도 시간을 마련하고 또 어떻게 그 시간을 보내는지 아는 나이기에, 수녀님 기도는 너무나 든든하다고 답을 했다.
수녀님 문자 덕에 타인을 위한 나의 기도를 돌아본다. 내 터무니 없이 부족했던 기도는 생각도 않고 나를 위한 그들의 기도에는 진심이 오롯하게 배어 있기를 바랐구나 싶었다.
혼자 병실에 앉아 돌아보니 가장 절실한 것도 기도였고 가장 후회되는 것도 기도였고 다시 한 번 결심하게 되는 것도 기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