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의 우물/루카 17장
루카 17,31 매일매일이 ‘그날’ #dailyreading
하나 뿐인 마음
2024. 11. 15. 17:09
그날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가지 말고,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이도 뒤로 돌아서지 마라. (루카 17,31)
옥상에 있으면서도 세간을 갖추려 하고, 드넓은 들판에 서서 미련을 품어서야 되겠나. 지금에 충실하고 지난 것은 흘려보내자.
아파서만이 아니라,
내 삶은 어쩌면 종말을 사는,
매일매일이 ‘그날’인 삶인데,
어찌 그리 갖추려 들었나.
광활한 자유 안에 있으면서도 자꾸 뒤돌아 보았나…
아픈 다리 끌어 안고 나를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