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食性 人間

악당의 무게

하나 뿐인 마음 2024. 8. 30. 21:50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휴먼어린이.

 

책을 덮을 때 제목이 다시 다가왔다. '악당이의 무게'(악당의 무게 아님)만큼의 묵직함으로...

지켜주고 싶은 존재를 갖게 되고 지키기에 온 마음을 다했다면,

꼭 그 순간이 아니더라도 우린 무언가를 '지킬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헛발질 같고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린 것만 같던 그 모든 것들이

결국 그 사람을 지킬 것이기에.

안아보지 못했던 악당이의 무게도 

품에 들어온 악당이의 무게도

수용이의 마음 한 켠에 묵직하게 자리 잡아

오래도록 균형을 잡아줄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