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의 우물/요한 20장
요한 20,2-8 보고 믿었다 #dailyreading
하나 뿐인 마음
2021. 12. 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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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믿었다. (요한 20,8)
누가 주님을 꺼내 갔다는 마리아 막달레나의 말에 무작정 예수님을 보려고 달려간 베드로와 요한의 믿음. 그들이 본 것은 덩그러니 개켜 놓여진 아마포와 수건, 빈무덤이었지만, 그들은 그 빈무덤을 보고서 믿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볼 수 없었지만, 예수님이 부활하셨음을 믿었다. 그러니 볼 수 없고 확인할 수 없으니 믿을 수 없다는 말이 언제나 맞는 것은 아니다.
믿고자 하는 마음이 우리의 믿음을 더 단단하게도 하고 반대로 어둡게도 할 수 있다. 보여지는(그분이 보여주시는) 것이라면 빈무덤을 보고서도 부활하신 분의 존재를 믿을 수 있지만, 내가 원하는 증거만을 찾는다면 우린 아주 오래도록 헤매야 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