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의 우물/마르코 6장
마르 6,45-52 비명을 질러서라도, 내 배에 오르시도록, 그렇게 끝까지.
하나 뿐인 마음
2019. 1. 9. 09:02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고 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마르 6,50-51)
어둔 밤 바다 한가운데에 홀로 있을 때,
맞바람이 불어 노를 젓느라고 있는 힘을 다해야 할 때,
가까이 오시는 예수를 발견할 수 있기를.
내게 오시는 게 아니라
그저 곁을 지나가시려는 중인 걸 알았을 때조차,
비명을 질러서라도
그분을 내 앞에서 불러 세울 수 있기를.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는 말을 기어이 듣고
내 배에 오르시도록,
그렇게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