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어제 하루종일...
하나 뿐인 마음
2015. 6. 21. 08:39
2011.6.27.
어제 하루종일 저를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이를 악무는 것보다 당신 한번 더 떠올리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하루.
번번이 이 악물고 주먹 불끈 쥐고 견디려는 아둔한 저를 어루만지시는 주님.
내 감정에, 내 기분에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하길 수차례.
나 스스로 만들어낸 자아의 감옥이었음을 알면서도
건망증 환자인양 열쇠를 손에 쥐고 열쇠를 찾아헤매던 나...
하지만 그것마저 부드럽게 다시 한번 슬며시 알려주시니...
힘 안들이고 이렇게 당신을 기억하며 하루를 평온히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와 찬미를.
풀쩍 날아와 안기듯 나를 안아준 현이의 사랑 속에서 문득 저는 당신을 기억합니다.
그래요, 당신, 이렇게 저를 끌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