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아기 생기면 어떡해요?
하나 뿐인 마음
2013. 7. 11. 07:47
2010.5.31.
세영이가 뜬금없이
"수녀님, 수녀님은 예수님 너무너무 사랑하세요?"
하고 물었다.
"그러엄~"이라는 내 말에
"그럼 아기 생기면 어떡해요?"
헉^^;;
이미 동정마리아 잉태 교리도 해버렸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에는 불가능한 것이 없다'라는 가브리엘 천사의 말도
해버렸잖은가...^^
"너무너무 사랑하면 아기 생긴다는데 수녀님 어떡하냐구요?"
"남자면 신부님 시키고 여자면 수녀님 시킬란다."
하니까 "수사님 시키세요." 까지.
"그래, 수사님 시킬께."하고나니
"그럼 수녀님 배에도 수술한 자국 남겠네요?"
??? 뭐시라...
거의 자포자기 상태에 이른 나의 대답은,
"자연분만할란다, 세영아~"